제가 학부모 강의나 교사 연수를 위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강의의 시작에 앞서
항상 하는 질문 중 하나가 ‘우리 아이들이 해야 하는 영어는 어떤 영어인가요?
어떤 영어가 잘~하는 영어인가요?’ 입니다.
여러분의 대답은 어떠신가요? 제가많이 듣는 답 중 하나가 ‘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, 자연스러운 영어!’ 라는
것입니다. 아마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 또한 공감하시는 답이 아닐까 생각되는대요. 아마 우리 그리고 우리 윗 세대의 많은 분들이 했던 영어 공부가 결국은
시험만을 위한, 즉 생활에서는 쓸 수 없는, 길을 가다가 외국인이 뭔가를 물으러
다가오는 듯하면 눈을 피하며 멀찌감치 피해가게 만드는 ‘말못하는 영어’라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이를 우리 영어교육이 가지는 가장 큰
문제점이라는데 그 인식을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.
그렇다면 이제 우리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듣고 말할 수 있는 영어, ‘Conversation Ability’ 일까요? 저의 대답은 ‘그.렇.다.면.
정.말.좋.겠.습.니.다.’ 입니다. 바꾸어 말하면 ‘안.타.깝.게.도 현.실.은. 그.렇.지.않.습.니.다.’ 물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영어의 실력을 가지는 것은 매우
중요합니다. 문법을 알고, 단어를 외워 문장을 읽을 수 있지만 듣지 못하거나,듣고도 그에 반응 할 수 없다면 언어를 배우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
‘말할 수 있는 능력’은 매우 중요합니다. 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이 요구 받는영어의 능력에서 생활회화능력은 ‘기본 중에 기본’ 이 되었습니다. 당연히 해야
하는,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잘 해야 하는 필수능력입니다.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교실 내 영어나 생활회화쯤은 자연스럽게 잘 하는 아이들이 꽤나
많다는 것을 보시게 됩니다. 이쯤 되면 ‘아니, 그럼 어떤 영어를 해야 한다는거야?’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. 바로 ‘생각하고
정리해서 그것을 논리적으로 말이나 글로서 잘 풀어내는 영어’ 가 바로 그해답입니다.
우리말로 하더라도 쉽지 않을 내용인데, 이걸 어떻게영어로..그렇습니다. 세계가 글로벌화 되어가는 속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
훨씬 빠르고, 그에 따라 사회가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영어의 능력 또한 어느새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거의 모국어에 가까운 언어능력을 요구하게 된
것입니다.
# 아이들이 요구받는 영어의 능력
그렇다면 이런 수준의 영어를 하는 아이들이 있긴 할까요? 정답은 ‘네’ 입니다.혹시‘EBS’ 의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참가하여 영어로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을
보신적이 있으신 분이라면, 그 아이들의 영어 구사능력에 매우 놀라셨을 것입니다.(혹시 볼 기회가 없으셨다면 한번쯤 찾아보세요, 요즘 영어를 잘 하는
아이들의 수준을 한번 가늠해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)
물론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아이들은 매우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로 선발되었겠지만, 그 중에는 외국생활을 해보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쭉 공부를
해 온 학생들도 상당 수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또한 지금 많은 영유아 아이들이 뚜렷한 목표와 검증된 방법을 고민하고 알고 있는 학부모, 선생님의
가이드에 따라 차근차근 기초를 밟아나가고 있기 때문에, 앞으로는 ‘영어를 참 잘하는구나,’라는 평가와 놀라움을 안겨줄 아이들은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믿고
있습니다.이쯤 되면, ‘ 내가 집에서 영어공부를 도와주긴 힘들겠구나…’라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. 하지만 성급한 걱정과 포기는 잠깐 미뤄두세요.
조금만 노력하시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잘하는 영어의 기초와 다음 단계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답니다. 어떻게요?
영어동화의 활용에 바로 그 비밀이 숨어있습니다.
그럼 이제 ‘논리적인 말하기와 글쓰기’ 가 되는 영어의 시작인 Read Aloud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~!
Read Aloud 라는 용어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시죠? 우리말로는 ‘소리 내어읽기’로 풀어질 수 있는 Read Aloud 는 말 그대로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이
아이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. 독서의 첫 단계라 할 수있겠죠.
최근 아이들의 사고력, 창의력, 표현력, 감성의 발달을 위해 우리말 독서가강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앞서 얘기한 ‘잘하는 영어’의 실력을 갖추기
위해서도 영어독서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.
그 중 Read Aloud 는 아이들이외국어인 영어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는데 그 첫째 목적이
있습니다. 동시에 여러 작가의 다양한 주제, 장르를 고려한 책들을 통한 Read Aloud 는 영어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법을 익히는 기본적인 접근법이라 할 수
있겠습니다.
그렇다면 어떤 책으로 Read Aloud 를 하면 좋을까요?
물론 아이의 연령, 영어 level 에 따라 책을 선정하는 기준이 달라지겠지만,초기에는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재질로 만들어
진 책,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 등이 좋겠습니다. 또 Read Aloud 에 익숙하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다양한
작가, 주제, 소재, 장르 등을 고려해 책을 선정해 아이들이 균형 있게 많은 책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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